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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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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무주산골영화제는 지난 10년간 무주산골영화제만의 프로그램 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무주군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무주등나무운동장이라는 열린 공간적 특성에 걸맞은,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고전영화와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문화공연 형태인 일종의 하이브리드 영화를 여러 협력 파트너와 함께 기획, 제작하여 개막작으로 선보여 왔다. 그러나 11회를 맞이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고전영화라는 스스로 정한 제약에서 벗어나 최신 영화에서부터 다큐멘터리까지 개막작의 대상을 넓혀 나가는 한편,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미와 메시지를 가진 영화를 개성 있는 음악과 결합하여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개막작의 전통을 새롭게 만들어 가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선정된,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알릴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권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다. 독창적인 음색과 창법으로 ‘포크계의 나윤선’이라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의 기획으로 시작된 이 특별한 음악 다큐멘터리는 1933년 조선인이 세운 호남 지역 최초의 극장이자,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는 이 광주극장에 초대받은 8명의 개성 넘치는 실력파 인디뮤지션들이 극장 건물 내 다양한 공간에서 들려주는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과 그들이 연주하고 부르는 아름다운 음악들을 하나씩 기록한다. 권철 감독은 이 소소한 기록을 고전영화에서 활용되었던 다양한 영화적 장치들과 뒤섞어 배열한다. 극장 밖 풍경에서 시작한 영화는 펑크 로커 김일두를 필두로 김사월, 아마도이자람밴드,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을 거쳐 고상지&이지원, 정우, 곽푸른하늘을 경유한 다음, 이 영화를 기획한 최고은과 바이올리니스트 주소영, 그리고 1992년부터 약 10년간 광주극장에서 손간판을 그렸던 박태규 화백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러닝타임동안 뮤지션들과 박태규 화백이 들려주는 이야기와 노래들은 영화를 보는 내내 지난 시간을 돌아보게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스스로 존재하기 위해 어떻게 버텨낼 것인가. 오늘의 축제는 끝나도 인생의 무대는 계속될 것이므로 우리에게 남겨진 날들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버텨내고 존재하기>를 기획, 제작한 씨티알사운드는 본 다큐멘터리에 라이브 공연을 결합하여 영화 속 뮤지션들이 스크린 안과 밖을 오가면서, 관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노래를 입체적으로 들려주는 특별한 버전의 개막작을 완성했다. 없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가혹해진 팬데믹 이후의 세상 속에서 이 작지만 힘 있고,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영화는 팍팍한 일상을 사는 모든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것이라 믿는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6월의 초여름 밤, 항상 존재하고 버텨왔던 우리 모두를 따뜻하게 위로해 줄,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다큐멘터리이자 공연이 될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

한국 / 90분 / 복합문화공연 / Color / 전체관람가

 

연출 황현우

진행 프로듀서 박혜림 / 사운드매니저 이은호 / 현장매니저 양현석 / 어시스턴트 스태프 이현준 / 에이전트 매니저 이영지 

출연진 곽푸른하늘, 최고은, 주소영(바이올린) ,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조까를로스, 까르푸황, 유미, 김간지, 후르츠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