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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흉추

박세영

한국202262min극영화DCPcolor12 +

감독박세영

버려진 매트리스 위에 곰팡이에서부터 한 생명체가 탄생한다. 이 이상한 생명체는 가난한 젊은 여인과 죽어가는 환자, 노동자 등 다양한 인간의 척추뼈를 빼앗으며 서울 곳곳을 옮겨 다닌다. 영화는 미래적이며 몽환적인 느낌의 사운드와 색채를 통해 인간이 되고자 하는 곰팡이에게 기이하고 공포스러운 생명력을 더해준다. 감독의 첫 장편영화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3개 부문 수상을 비롯하여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국내외 10여 개 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되었다.

Schedule

  • 2023-06-05

    17:3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12

  • 2023-06-05

    17:3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12 GV

About Movie

박세영 감독의 장편데뷔작 <다섯 번째 흉추>는 제목만큼이나 기괴한 영화다. 곰팡이가 주인공이다. 영화는 곰팡이가 사람들의 흉추를 빼먹으며 인간을 닮은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박세영 감독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곰팡이의 기괴하고 이상한 여정이 눈을 사로잡는 감각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와 탁월한 상상력으로 채워간다. 흐르는 시간은 감각적인 타임랩스 이미지를 통해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시점숏은 곰팡이에게 생명을 부여하고 관객이 감정을 이입할 여지를 만들어 낸다. 그리고 익스트림 클로우즈업과 환상적인 미장센, 정교하게 다자인된 사운드는 곰팡이 괴물의 변화를 기괴하면서도 아름답고, 징그러우면서도 환상적으로 담아낸다. 곰팡이의 생명력이 강해질수록 영화는 리드미컬하게 속도를 더해가고, 이미지와 사운드는 더욱 풍성해진다. 더불어 이 영화만의 독특한 에너지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긴장감과 함께 기묘한 슬픔의 정서도 고조된다. 전통적인 영화적 관습 안에서 특별한 성취를 이루어 낸 김보라의 <벌새>, 윤단비의 <남매의 여름밤>, 김세인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처럼 호평을 받았던 독립영화들과는 달리 박세영 감독의 <다섯 번째 흉추>는 영화를 정치적, 사회적 문제와 연결시키려고 하는 한국독립영화 특유의 강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냈다. 완전히 새로운 재능의 등장을 알리는 징후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Photo·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