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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2013년 1회 영화제 이후 매년 여러 고전영화를 다양한 음악 장르와 결합해 새로운 모습으로 재창조한 작품을 선보이며 아주 특별한 개막작의 전통을 만들어왔던 무주산골영화제가 올해에는 조금 더 새롭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돌아온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의 문을 열 주인공은 북한에서 만들어진 괴수영화 <불가사리>와 대중음악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힙합 음악이 만나 재탄생된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 (feat. MC 메타)’다.
 
신상옥 감독이 북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제작하다가, 북한을 탈출하면서 미완으로 남게 된 영화를 북한의 정건조 감독이 완성한 영화 <불가사리>는 비극적인 역사적 상황 속에서 의도치 않게 한국 감독과 북한 감독이 함께 완성한 아주 특별한 영화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전래 설화를 바탕으로, 밥풀을 빚어 만든 인형이 쇠를 먹고 자라는 불가사리가 되어 농민들과 함께 폭압적인 권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우락부락한 외모에 비해 인간적이고 친근한 성격의 괴수가 등장한다. 한국에 정식으로 수입되어 극장 개봉한 첫 북한영화이기도 한 이 영화는 한국영화사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영화적 즐거움으로 가득한 괴수영화인 동시에 남북 간 이념의 경계와 차이를 넘어 민초들의 힘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역대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 중 가장 파격적인 시도가 될 올해의 개막작은 지난 6년간 총 네 편의 개막작의 총연출과 공동연출을 맡아 매번 완성도 높은 개막작을 선보여 온 김태용 감독과 윤세영 감독이 참여하여 무주산골영화제와의 다섯 번째 인연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이 특별한 괴수영화에 색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을 힙합 음악의 전체적인 조율과 새로운 음악적 시도는 한국 힙합계의 전설 MC 메타가 맡는다. 스크래치 디제이와 래퍼를 중심으로 90년대 붐뱁, 재즈랩에서부터 최신 트렌드를 망라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영화 속에 구현할 예정이며, 영화의 내용과 이미지가 잘 반영된 디제이와 래퍼들의 음악과 퍼포먼스가 영화와 함께 선보이게 될 것이다.

동학농민운동 125주년,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한국영화 100주년이 되는 2019년 올해, 일곱 번째 무주산골영화제의 문을 열기 위해 힙합 음악과 함께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개막작 ‘<불가사리> 힙합 리부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운동장인 무주의 등나무운동장을, 괴수영화와 힙합 음악이 만나 어우러지는 아주 특별한 영화적 체험의 공간으로 변화시킴과 동시에, 2018년 4월 27일 남과 북의 정상이 다시 손을 맞잡고 평화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기로 한 이후 답보 상태에 있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뜻깊은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2019년 6월 5일 특별한 영화적 체험과 함께 한반도, 아니 우리의 평화를 기원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해 줄 이 특별한 자리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초대한다.​

 

 

> 총연출 : 김태용 감독

1999년 민규동 감독과 공동 연출한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했으며, 2006년에 연출한 두 번째 장편영화 <가족의 탄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한국영화사에서 걸작 중 하나인 이만희 감독의 <만추>를 리메이크하며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주목받는 감독으로 인정받았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청춘의 십자로>와 제4회 영화제 개막작 <2016, 필름 판소리 춘향뎐>, 제5회 영화제 개막작 <레게 이나 필름, 흥부>, 제6회 개막작 의 총연출을 맡았으며, 제3회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에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 공동연출 및 무대감독 : 윤세영 감독

이윤기 감독의 2016년 영화 <남과 여>를 포함한 여러 장편영화에서 조감독/연출부/촬영부로 활동했으며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2014)의 단편 중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피크닉’의 각본을 맡았다.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2016) 시즌 2와 양희은의 ‘슬픔 이젠 안녕’의 뮤직비디오,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 마가렛>(2017)을 연출했다. 제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인 <청춘의 십자로>와 제4회 영화제 개막작 <필름 판소리, 춘향뎐>의 무대감독을 맡았으며, 제5회와 제6회 개막작의 공동연출 및 무대감독을 맡았다.

 

> 음악 및 연주 : MC 메타, DJ HongGoon 외

MC 메타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적인 한국 힙합 1세대 뮤지션으로 한국 힙합의 산증인이며, 여전히 한국 힙합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실험과 시도를 선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다. 1998년 힙합듀오 ‘가리온’을 결성한 후 2004년 발매한 가리온 1집 <가리온>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선정되었으며 2011년 가리온 2집, <가리온 2>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 올해의 힙합 앨범, 올해의 노래 3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후진 양성에 몰두하며 현재도 최고의 힙합 뮤지션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DJ HongGoon은 2007년 스크래치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어 한국 배틀의 중심이었던 Scratch Day, Notrick Final에서 2008~2009년 연속 우승하면서 주목받았으며, 이후 여러 세계대회에 참가하여 현재까지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스크래치 단체인 ‘Beat4Battle’의 한국 대회에서 2015년에 이어 2018년에도 우승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스크래치를 구사하여 재즈합, 웅산, 허클베리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공연 및 앨범에 참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크래치 디제이다.

 

 

> 개막작 참여 소감 및 연출의 변 

 

“신선한 초 여름밤 무주, 쇠를 먹는 초대형 괴수 ‘불가사리’와 힙합의 전설 ‘MC 메타’가 합체합니다. 우리 모두 이 신나는 만남을 함께 해요. Turn Up!”(김태용/윤세영)

“작년 이후 잊지 않고 찾아주신 김태용 감독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존 작품을 재창조하는 힙합의 특성을 잘 살려서 휭키하고 재미있는 힙합 무비처럼 만들어보겠습니다” (MC 메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