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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 - 키즈스테이지

무주산골영화제는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어린이 관객과 가족 관객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그들을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왔다. 이에 작년에 처음으로 전라북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야외 어린이 전용관 키즈스테이지를 신설, 운영하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키즈스테이지가 올해에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 관객 뿐 아니라 청소년 관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된다.

 

올해에는 총 3편의 장편영화와 11편의 단편영화, 2개의 이벤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키즈스테이지에서는 일반적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설파하는 전형적인 가족의 가치와 세계관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영화들이 주로 상영된다.

 

올해에는 2편의 한국장편극영화와 1편의 한국장편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국립국악원이 제작하고 만추의 김태용 감독과 방준석 음악감독이 참여한 하이브리드 국악극 꼭두의 영화 버전인 꼭두 이야기(2018)가 상영된다. 사후 세계로 안내하는 한국적 존재인 꼭두와 어린 남매의 여정을 감동적으로 담은 아동모험극이다. 이와 함께 봉준호 감독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함께 아역배우를 스크린 위에 살아 숨 쉬게 하는 마스터라고 평한 윤가은 감독의 신작 우리집(2019)이 상영된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고녀석 맛나겠다시리즈 중 11권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2019)를 상영한다. 특히 세계적인 거장 음악감독인 류이치 사카모토를 비롯한 다수의 베테랑 일본 스텝이 참여한 이 영화는 한국에서 제작한 꽤 괜찮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일본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관객으로부터 외면을 받은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육식을 하지 못하는 육식공룡과 날지 못하는 익룡의 여정을 담은 로드무비다.

 

이와 함께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의 협력을 통해 선정된 세상을 향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선으로 가득한 한국독립단편애니메이션 8이 상영되는데, 특히 올해 프로그램에는 장형윤, 오서로, 오성윤 등 한국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단편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작년 무주의 청소년들이 단편 영화제작워크숍에 참여하여 완성한 무주 청소년 제작 단편영화 3편이 상영된다. 영화 상영 전후로는 아이들을 위한 영화 해설 시간이 준비되어 있으며, 영화에 따라 감독과의 대화 시간 역시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상영과 함께 어린이, 청소년 관객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두 개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먼저 올해 산골책방의 협력 파트너인 스틸북스의 그림책 클럽 스틸로가 주관하는, 라이브 연주와 함께 그림책을 낭독하는 그림책 콘서트가 진행된다. 그리고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뽀로로보다 더 유명한 초통령 도티의 특별 강연 어린이는 소중합니다가 진행된다.

 

초록빛 무주의 넓은 잔디밭에서 진행될 본 프로그램은 개학을 하고도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머물러야 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그간의 지루함을 잠시 잊고 편한 마음으로 웃고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 되어줄 것이다.

 

(협력 전라북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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