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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미지
김군

강상우

한국201889min다큐멘터리color, B&W12 +

감독강상우

1980년 5월 광주에서 촬영된 한 장의 흑백사진 속의 한 무장 시민군. 그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후에서 주동한 북한군, 이른바 ‘제1광수’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영화는 사진 속 단서들을 토대로 그 청년의 행방을 추적한다. 이 추적의 끝에서 우리는 어떤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게 될까? 

 

강상우

1983년 서울 출생. 대학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과학을 공부한 뒤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중 영화를 만들기 시작했다. 단편 <우리는 없는 것처럼>(2016), <안마도>(2014), <클린 미>(2014) 등을 감독했다.

Schedule

  • 2019-06-07

    18:3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12 GV

  • 2019-06-07

    18:3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12 GV

About Movie

2015년 6월 전 육군 대령 지만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촬영된 한 장의 사진 속 시민군을 ‘제1광수’라고 명명한다. 그리고 그의 정체를 북한의 전 농림상 ‘김창식’으로 지목한다. 강상우 감독의 장편 데뷔작 <김군>은 지만원에겐 ‘제1광수‘라 불렸지만, 누군가에게는 ‘김군’이었던 한 무장 시민군의 행방을 쫓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민주화 운동 당시 그를 스쳐 갔던 사람들의 흐릿한 기억과 그의 총기들과 그가 탔던 ‘10호 트럭’ 등 사진 속 몇 가지 단서를 토대로 김군의 흔적을 추적한다. 김군을 찾기 위해 만나게 된 다른 이름을 가진 또 다른 김군들은 여전히 생각하고 싶지 않은 그 날의 아픈 기억들을 담담하게 증언한다. 이렇게 수없이 존재했던 김군들이 한 명씩 호명되고 그들의 구체적 증언들이 쌓여가면, 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막연한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에 불과했던 5.18광주민주화운동은 다시 생명을 부여받아 현재 진행형의 사건으로 되살아난다. 약 20여년 전 홀로코스트 부인론자 데이빗 어빙이 역사학자 데보라 립스타트를 ‘무죄 추정의 법칙’이 없는 영국에서 소송을 걸어, 결과적으로 피고인 데보라 립스타트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홀로코스트는 존재했었다’라는 사실을 법정에서 입증해야만 했던 사건을 다룬 영화 <나는 부정한다>(2016)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나는 부정한다. 거짓이 승리하는 것을. 진실이 침묵하는 것을’. 지만원의 터무니 없는 주장을 상대해야 하는 광주 시민들의 마음은 데보라 립스타트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종류의 것일 것이다. 따라서 5.18을 말해야 한다는 당위와 죄책감 없이 5.18 이후의 세대가 5년간의 끈질긴 작업 끝에 완성한 <김군>은 거짓이 승리하고 진실에 침묵하는 것을 부정하기 위해 젊은 세대가 지만원에게 보낸 꼼꼼하고 신중한 답장이자 한국 다큐멘터리의 영토를 또다시 확장시킨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Photo·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