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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를 걷는 소년

최창환

한국201997min극영화color15 +

감독최창환

이주 노동자 2세, 김수는 폭력을 휘둘렀다가 집행 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의 형을 받고 출소한다. 수는 친구 필성과 함께 조선족인 갑보의 인력 사무소에서 외국인 불법 취업 브로커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회봉사의 일환으로 해안에서 청소를 하던 수는 바다에서 자유롭게 서핑하는 서퍼들을 보다가, 서핑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수는 서퍼인 똥꼬와 해나에게 서핑을 배우게 되고 점점 서핑에 빠져든다.​

최창환

단편 <호명인생>(2008) 서울독립영화제 특별상, 대구단편영화제 애플시네마 우수상, 인디포럼 올해의 활약상을 수상하였고, 단편 <그림자도 없다>(2011) 인디포럼영화제, 대구단편영화제 초청되었으며, 장편 <내가 사는 세상>(2018)은 전주국제영화제 CGV창작지원상을 받았다.​

Schedule

  • 2019-06-07

    13:3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15 GV

  • 2019-06-07

    13:3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15 GV

About Movie

<파도를 걷는 소년>은 그동안 여러 단편영화와 장편 데뷔작 <내가 사는 세상>(2018)를 통해 노동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을 영화에 담아 온 최창환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전작 <내가 사는 세상>에서 최창환 감독은 선과 악이 명확하지 않은 차가운 현실 속에 존재하는, 문제를 제기하기엔 애매하고, 그냥 넘어가기엔 찜찜한 문제들을 다루면서, 내일이 겁이 나서 오늘도 비겁해질 수밖에 없는 청춘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그의 두 번째 영화 <파도를 걷는 소년>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냉혹한 현실 속에서 부딪쳐 가며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 성장해 가는 인물들을 유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두 번째 영화를 위해 선택된 주인공은 이주노동자 2세 수다. 베트남 엄마는 그를 놔두고 고향인 하이난으로 돌아가 버렸다. 그는 지금 폭력으로 집행 유예 중이고 사회봉사명령을 받았다. 봉사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해안에서 청소를 하던 수는 우연히 서핑하는 모습을 보고 서핑에 매료된다. 영화는 한국 사회에서 이주노동자의 아들로 살아가는 수를 통해 최근 한국 사회의 가장 첨예한 이슈 중 하나이자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를 필요로 하는 한국의 이주노동자 문제를 짚어내는 한편, 수가 서핑을 배우며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아낸다. 그러나 감독은 이렇게 차갑고 어두운 현실을 다루면서도 유쾌함과 유머를 잃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영화들은 켄 로치 감독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 같은 영국의 사회적 리얼리즘 계열의 영화들보다 1991년 <그 여름 가장 조용한 바다>로부터 <소나티네>(1993), <키즈 리턴>(1996) <하나-비>(1997), <기쿠지로의 여름>(1999)으로 이어졌던 1990년대 최고의 일본 감독 기타노 다케시의 전성기 시절 영화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최창환 감독의 인물들은 다케시의 인물들보다 훨씬 더 냉혹한 현실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다. 최근 한국독립영화의 어떤 흐름에도 포섭되지 않으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한 그의 차기작이 기대되는 건, 이 때문이다.

Photo·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