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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미지
에듀케이션

김덕중

한국201998min극영화color12 +

감독김덕중

장애인 활동 지원 일을 하는 성희는 새로 배정받은 현목의 집을 찾아간다. 성희가 담당할 현목의 엄마는 온종일 의식 없이 누워만 있는 중증장애인이다. 성희는 어렵지 않게 업무시간을 채울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

김덕중

전북 부안에서 출생해 단국대학교 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 연출을 공부했다. 단편영화 <더 헌트>(2016)로 미쟝센단편영화제, 정동진영화제 등에 초청되었다. 첫 장편영화 연출작 <에듀케이션>은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Schedule

  • 2020-06-06

    18:30

    무주예체문화관 다목적홀

    12 GV

About Movie

졸업을 앞둔 성희는 얼마 전 장애인 활동 보조 일을 못하게 되는 바람에 새로 일을 구해야 한다. 졸업 후 스페인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픈 허리에 부담을 줄만 한 일은 하고 싶지 않다. 이런 성희에게 의식이 전혀 없는 중증 여성 장애인을 돌보는 일이 주어진다. 이 장애인 여성에게는 10대 아들 현목이 있다. 성희는 이렇게 현목과 만나게 된다. 성희는 잠시 시간이나 때우고 돈이나 벌 생각이었지만 현목은 성희의 일상이 그렇게 흘러가도록 놔두지 않는다. 시시때때로 성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김덕중 감독의 장편데뷔작 <에듀케이션>은 장애인의 현실을 담담하게 담아낸 영화기도 하지만 이 영화가 진짜 집중하는 건 각자의 자리에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고단한 현실이다. 남의 눈치 같은 거 신경 안 쓰고 거침없이 사는 성희가 스페인 워킹 홀리데이에 꼭 가야 하는 건 숨 좀 쉬고 싶어서이고, 의식이 전혀 없는 엄마를 기약 없이 돌보며 살아야 하는 현목이 성희를 자꾸 불러내는 건 정말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역시 숨을 쉬고 싶어서이다. 현목에게 성희는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또래 어른이니까. 영화 내내 특별한 사건이 발생하진 않지만, 다른 듯 비슷하여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관계는 서사의 동력이 되고 영화는 좀처럼 예측할 수 없게 흘러간다. 결국 팽팽하던 긴장의 끈이 툭 끊어지고 성희가 폭발할 때 성희는 현목을 향해 온 힘을 다해 발길질을 한다. 그의 거친 몸짓은 현목을 향한 분노의 표현이자 에듀케이션의 방식이지만 사실 그보단 연민과 걱정의 과격한 표현에 가깝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일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 막막한 자신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이 격렬한 결말에 마음이 움직이는 건 성희와 현목을 울퉁불퉁하고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어낸 문혜인 배우와 김준형 배우의 인상적인 연기 덕분이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 인상적인 건 장애인을 묘사하는 방식이다. 장애인 활동을 도와 본 경험이 있는 감독은 선의와 배려로 장애인을 묘사하는 다수의 한국영화에선 볼 수 없는 장애인들의 자연스러운 진짜 모습을 담아낸다. <에듀케이션>의 또 하나의 성취가 있다면 바로 이것일 것이다

 

Photo·Trai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