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편의 영화로 카자흐스탄 영화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에미르 바이가진 감독의 장편데뷔작이자 2013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영화 중 한 편으로, 카자흐스탄 영화로는 최초로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촬영상을 수상했다. 할머니와 함께 사는 13살의 아슬란은 범죄로 얼룩진 카자흐마을에 살지만 부지런하고 과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다. 그러나 아슬란은 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선배 볼라트와 그의 패거리들에게 돈을 갈취당하고 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상이다. 이를 견디지 못한 아슬란은 복수를 결심한다. 미니멀하고 정제된 미장센과 눈을 사로잡는 영상미가 돋보이는 아시아 영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