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8월 영국 넵워스. 영국 인구의 1/20인 260만 명이 티켓을 구하기 위해 몰려들었던, 가히 사건으로 불릴만한 록밴드 오아시스의 전과 후를 들여다보는 다큐멘터리. 오아시스는 1991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결성된 록밴드로 1990년대 가장 성공한 영국의 뮤지션이었다. 당시 공식 촬영본을 중심으로 제작된 아카이브 영상에 발랄한 플래시와 인터뷰를 붙였다. 가진 것이라고는 곡 몇 개와 패기뿐이었던 인디 밴드가 전 세계를 흔들었던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스템화, 획일화 되어가는 현재 음악계와 뮤지션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디지털 이전의 시대, 대단한 오디션 프로그램 없이도 꿈과 희망을 스스로 키워갈 수 있었던 과거의 모습과 오아시스의 넵워스 공연은 향수 이상의 흥분과 어떤 열의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