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그림을 잘 그리는 예술가 마이크롭과 무엇이든 잘 만드는 기술자 가솔린은 기발한 상상력과 용기로 자동차를 직접 만들어 유럽 전역을 누비고자 가출을 감행한다. 길 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풍파를 만난 후 집으로 돌아 온 둘은 현실과 이상에 대해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내 모든 것이 담긴 영화’ 라고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한 미셸 공드리 감독의 작품으로, 어릴 적 자신과 그때의 추억들을 담았다. 극에서 나오는 ‘시크릿 드림카’ 또한 어릴 적 친구와 설계한 디자인을 재현한 것. 감독이 그간 보여줬던 환상과 꿈의 코드에서 벗어나 현실적이고 낭만적인 청소년기의 성장담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