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지만 의욕 없는 아웃사이더 고등학생 그렉. 그는 있는 듯 없는 듯 저자세를 유지하며 스스로를 중심부가 아닌 가장자리로 위치시킨다. 유일한 취미는 친구 얼과 함께 이상한 영화를 만들어 자기들끼리 감상하는 것. 그런 그가 죽어가는 소녀 레이첼을 만나면서 지금껏 지켜온 아웃사이더 현상 유지에 균열을 맞는다. 영화는 자칫 가볍게 소비될 수 있는 틴에이저 무비에서 그치지 않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진중하게 그리고 유머러스하게 던진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스토커>를 촬영했던 정정훈 촬영감독이 세 번째로 할리우드에서 작업한 영화다. 2015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