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빈민가 출신 클라라는 생계를 위해 미혼모 아나의 가정부로 취직한다. 자신에게 의존하는 아나와 깊은 관계를 맺게 된 클라라는 늘 그녀의 곁을 지키며 정성을 다한다. 출산일이 가까워진 어느 보름달 뜬 밤, 클라라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갈등에 휩싸인다. 데뷔작 <중노동>으로 독특한 장르영화 스타일을 선보인 브라질 출신의 마르코 두트라, 줄리아나 호헤스 감독의 신작이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후로 명확히 구분되어 진행되는 이야기는 각기 다른 힘으로 영화를 끌어가면서 완성도 높은 2부작 영화를 본 듯한 인상을 준다. 호러와 퀴어, 전설, 사회 비평이 교배된 강렬하고 독특한 판타지 영화로 로카르노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및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