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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포스터

디자인 : 김 영 준

산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적이 있었습니다. 산에 대한 환상과 그 형태와 그 표면에서 이루어지는 사람들의 행동들에 대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지형이라고 정의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의미가 쌓여있어서 잠시 붓을 내려놓고 산을 올려다 보지 않고 내려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편안한 소파의 연속처럼 보였던 그 시각이 무주산골영화제 포스터의 그림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각에 같은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는 개념에서 왠지모를 희망을 옅볼 수 있는데요. 선선한 청록바람이 부는 무주에서 편안한 자연을 베게삼아 좋은 영화를 함께 봄으로써 우리가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