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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창'

 한국장편영화경쟁부문인 섹션에서는 전년도 81일 이후 제작이 완료되었거나 국내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한국영화 중에서 우리가 사는 다채로운 세상을 개성적이고 차별화된 시선으로 포착하여 한국영화의 지평을 넓힌 동시대 한국영화들을 엄선하여 상영한다.

 

올해 섹션의 상영작은 총 9편이다. 극영화 6, 다큐멘터리가 3편이며, 7편이 장편데뷔작이고 2편이 세 번째 연출작이다. 작년에 이어 신인 감독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부분적으로는 인상적인 장편 데뷔작을 찍은 이후 다음 영화를 제작할 여건이 주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펜데믹으로 인해 한국영화의 제작환경이 악화에서도 또 하나의 이유를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눈에 띄는 건, 지난 몇 년간 하나의 경향처럼 느껴졌던 여성 서사에 어떤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올해 경쟁부문의 상영작들은 예년처럼 다양한 소재, 독창적인 형식, 신선한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포진해 있으며, 예년에 비해 영화 선정의 기준을 작품성과 다양성에 더 중점을 두고자 했다.

 

먼저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첫 공개된 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던 극영화 중 총 4편의 장편데뷔작을 소개한다. 권민표, 서한솔의 <종착역>(2020), 정욱의 <좋은 사람(2020), 이우정의 <최선의 삶>(2020), 이란희의 <휴가>(2020), 이 네 편의 장편데뷔작들은 최근 몇 년간 나온 어떤 한국영화 수작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독창성과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그대 너머에>(2020)는 현재 한국독립영화 씬에서 거의 유일하게 작가적 세계를 구축하며 자신만의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박홍민 감독의 세 번째 영화다.

 

이와 함께 작년에 공개된 한국 다큐멘터리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두 작품-김기성의 <봉명주공>(2020)과 이동우의 <셀프-포트레이트 2020>(2020)이 상영된다. Home으로써 집과 House로써의 집의 의미, 그 상관관계를 파고든 <봉명주공>과 우연히 만난 가장 영화적인 대상과 카메라를 든 감독과의 우정을 담아낸 이동우의 <셀프-포트레이트2020>는 한국 다큐멘터리의 영토를 확장시킨 또 하나의 성취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한국영화와는 결이 다른 예술적 야심이 돋보이는 <둥글고 둥글게>(2020)<입석 부근>, <오버 데어>와 같이 영화와 미술의 경계에서 영상작업을 지속해온 장민승 감독의 첫 장편작업의 결과물이며, 마지막으로 ‘MZ세대의 청춘영화라고 이름 붙일 만한 흥미로운 장편 데뷔작인 이재은, 임지선 감독의 <성적표의 김민영>(2021)은 이제 본격적으로 새로운 세대의 세계관이 담긴 영화들이 태어나기 시작했음을 확인시켜준 반가운 영화다.

 

올해의 시상내역은 5개 부문 22백만 원으로 확대 운영된다. 뉴비전상, 나봄상(감독상), 영화평론가상은 그대로 유지되며,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극장에 제한된 관객만 수용하게 됨에 따라 올해에 한해 관객상을 심사위원 특별상으로 전환 운영한다. 또한 올해부터 아빈 컴퍼니의 특별 후원으로 오랫동안 시도하고 싶었던 시상 부문을 신설한다. ‘아빈 크리에이티브 상’(200만원)으로 이름 붙인 이 상은 감독을 제외한 영화의 다른 부문의 성취를 주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부문에서 상영될 다양한 형식, 개성 있는 스타일과 높은 완성도로 무장한 9편들의 영화들은 그 어느 해보다 동시대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담고 있는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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