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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미지
봉명주공

김기성

한국202083min다큐멘터리DCPcolor전체

감독김기성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있는 봉명주공아파트는 1983년에 완공되어 574가구가 거주했던 청주의 1세대 아파트다. 이 아파트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아파트와는 다르다. 1층과 2층으로 된 단독 주택, 연립 주택 형태의 건물들이 작은 마을처럼 모여있는 형태이고, 동 사이의 간격이 넓으며, 낮은 담장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을 분리시키기보다 연결시키는 특별한 구조의 아파트였다. 40년이 넘도록 한자리에 있다가 재건축 허가를 받은 이 아파트는 이제 철거되어야 한다. 김기성 감독의 장편 데뷔작 〈봉명주공〉은 봉명주공아파트의 마지막 시간을 기록한다. 집은 두 가지 의미를 동시에 갖는다. Home으로써의 집과 House로써의 집, 전자가 나와 가족이 함께 사는 가정으로써의 추상적인 집이라면 후자는 건축된 건물로써의 물리적인 집이다. 영화는 2019년 여름부터 진행된 거주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홈으로써의 집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공간에 스며든 기억들을 하나씩 호명하고 기록하는 한편, 철거 전 한적하고 아름다운 아파트 풍경과 사람이 떠나가고 나무가 쓰러지고, 건물이 무너지는 철거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하면서 하우스로써의 집의 의미를 성찰한다. 건물이 사라져도 주민들의 기억이 고여 공간의 기억이 되고, 공간의 기억은 도시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이 과정을 따라가던 영화는 결국 사라져버린 공간에 관한 기억의 아카이브가 된다. 집이 재테크의 수단으로 자리잡은 대한민국의 풍경 속에서 홈으로써의 집의 의미를 성찰케 하는 이 다큐멘터리가 소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Schedule

  • 2021-06-04

    16:3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AK GV

  • 2021-06-04

    16:3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AK GV

  • 2021-06-12

    11:0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A

  • 2021-06-12

    11:0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A

시놉시스

1980년대 지어진 봉명동 주공아파트는 청주의 1세대 아파트이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시공사 선정 등의 어려움을 겪어오다 2019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 영화는 애써 담담한 태도로 떠날 채비를 하는 거주민들의 모습을 기록한다. 오랫동안 마을을 지켜온 버드나무와 식물들이 하나둘 잘려나가고, 주민들이 머물던 공간이 허물어진다. 봉명주공의 사계절이 천천히 지나는 동안 곧 사라질 그곳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사람들은 봉명주공의 마지막 시간을 함께한다. 봉명주공이라는 작은 마을은 이제 없다. 주민들의 일상을 포착한 사진들만이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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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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