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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미지
성적표의 김민영

이재은, 임지선

한국202194min드라마DCPcolor전체

감독이재은, 임지선

정희는 초대받은 민영의 집에서 절친인 듯 절친 아닌 절친 같은 민영과 잠시지만 함께 지내고서야 확실하게 깨달았을 것이다. 이제 둘의 관계가 전과 같지 않고, 하버드에 간 수산나와 셋이 삼행시 클럽을 했던 고교 시절의 관계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걸. 19살의 세상과 20살의 세상이 완전히 다르듯, 19살의 우정과 20살의 우정도 마찬가지다. 이 영화는 정희와 민영의 20살 우정에 대한 영화이며, 그 우정이 조금씩 미묘하고 아슬아슬하게 변화하는 과정을 독특한 리듬으로 담아낸 영화다. 또한 정희가 이제 이전의 관계로는 더 이상 지낼 수 없게 된 친구 김민영에 대한 성적표를 작성하면서 친구를 기억하고 오래된 우정을 떠나보내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작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건 영화가 창조해낸 세계다. 민영과 정희와 수산나가 살고 있는 이 세계에는 늘 보던 열등감, 분노, 혐오, 절망, 기쁨 같은 것들이 없다. 여기선 심각한 표정을 짓지도, 소리 지르지도 않는다. 그저 발견하고 응시하고 행동할 뿐이다. 이것이 이 영화가 때때로 비현실적이거나 판타지처럼 느껴지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영화처럼 그렇게 드라마틱하지 않다. 함부로 화도 못 내고, 짜증도 못 내며, 그렇다고 쉽게 절교를 선언하지도 못한다. 이런 걸 고려하면 이 세계는 그 어떤 세계보다 더 현실적인 세계이며 어쩌면 그 어떤 영화보다 정확하게 우정과 관계의 본질을 담아낸 영화일지도 모르겠다. 작년과 올해 만난 어떤 영화보다 신선하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영화다. 부디 이 세계가 더 확장되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으면 좋겠다.​

Schedule

  • 2021-06-06

    14:3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A GV

  • 2021-06-06

    14:3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A GV

  • 2021-06-13

    11:0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A

  • 2021-06-13

    11:0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A

시놉시스

수능을 앞둔 민영과 정희는 '삼행시 클럽'활동을 중단한다. 그들은 여느 학생들처럼 아침 일찍 공부를 하고 강의를 들으며 시험을 준비한다. 수능이 끝난 후, 민영은 대학교 진학을 위해 고향을 떠나고, 정희는 홀로 남아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한다. 어느 날, 정희는 서울에 있는 민영으로부터 초대를 받는다. 오랜만에 만나 예전처럼 놀 생각에 설렌 정희는 잔뜩 짐을 꾸려 서울로 떠난다. 그러나, 그날 뜬 학점의 정정 요청 메일을 보내느라 정신이 없는 민영은 그런 정희가 부담스럽다. 영화는 졸업과 동시에 변화하는 그들의 관계를 독특하게 관찰한다. 인물의 내면을 독창적으로 묘사하는 연출에서 톡톡 튀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Photo·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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