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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이미지
종착역

권민표, 서한솔

한국202079min극영화color전체

감독권민표, 서한솔

어릴 땐 모든 게 모험이다. 약간의 돈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늘 다니던 일상적인 공간을 벗어날 땐 생각보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제 막 중학생이 된 이 네 명의 아이들이 느닷없이 1호선의 마지막 역까지 가기로 한 건 순전히 사진반 선생님이 일회용 필름 카메라와 함께 내준 방학 숙제 때문이었다. 세상의 끝을 찍어와! 30대의 두 감독은 세상의 끝을 찍겠다고 여행을 떠난 네 아이들을 따라 1호선의 끝, 충남 아산의 신창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오른다. 연기 경험이 별로 없는 아이들에겐 몇 가지 설정과 상황만이 주어졌다. 슬레이트도 없고, 리허설도 되도록 안 하고, 두 테이크가 넘어가면 더이상 안 찍고, 잘 안되면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이야기 순으로 찍는다. 이런 원칙 속에서 아이들은 카메라 앞에서 움직이고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한참을 달려 신창역에 도착한 아이들의 여정은 철로의 끝인 구 신창역으로, 우연히 잃어버린 수정이의 휴대폰을 찾아 버스도 잘 안 다니는 신창면 변두리로, 거기서 다시 시골의 어느 마을회관으로 이어진다. 아이들은 상황에 따라 쉼 없이 움직이면서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너무 생생하고 자연스러워서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잘 안 되는 그들의 대화에는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이 느끼는 딱 그만큼의 감정과 생각과 일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영화는 필름카메라로 찍은 순간의 기록들과 함께 아이들의 대화와 몸짓과 표정을 채집해 나간다. 아이들의 순간들은 차곡차곡 쌓여가고, 밤도 같이 깊어간다. 함께 새벽을 맞이한 아이들은 그렇게 길 위에서 친구들과 함께 성장한다.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어떤 새벽에 대한 영화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Schedule

  • 2021-06-05

    16:3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AK GV

  • 2021-06-05

    16:3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AK GV

  • 2021-06-11

    11:00

    무주산골영화관 반디관

    A

  • 2021-06-11

    11:00

    무주산골영화관 태권관

    A

시놉시스

중학교 사진 동아리에서 만난 소정, 연우, 송희, 그리고 시연은 일회용 카메라로 세상의 끝을 찍어 오라는 방학 숙제를 받는다. 고민하던 아이들은 전철 1호선의 끝인 신창역으로 떠난다. 그러나 생각보다 힘든 여정에 아이들은 점점 지쳐가고, 특별할 줄 알았던 신창역의 풍경은 아이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설상가상 비가 쏟아지고 해도 저물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아이들은 낯선 공간에서 하루 머물기로 한다. 그곳에서 아이들은 평소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풀어낸다. 아이들의 필름 사진과 그들이 머문 공간을 오랫동안 바라보는 카메라는 영화의 시간을 지연시키면서 여운을 남긴다.​

Photo·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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