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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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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수상작 발표 및 심사평 공개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한국장편경쟁부문 '창'섹션 시상식의 수상작 발표 및 심사평을 공개합니다. 

 

 

 

 

 

 

♣ 뉴비전상(대상) - 상금 1천만원 (후원: 무주덕유산리조트)

<되살아나는 목소리> (박마의, 박수남 감독)

*6.9.(일) 12:30, 산골영화관 '반디관' 상영 (무료)

 

♣ 감독상 - 상금 5백만원 (후원: 아키아카) 

<딸에 대하여> (이미랑 감독)

*6.9.(일) 12:30, 산골영화관 '태권관' 상영 (무료)

 

♣ 비컨힐 크리에이티브상 - 상금 3백만원 (후원: 비컨힐 컨설팅)

<미망>(김태양 감독)의 연기 앙상블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배우)  

 

♣ 영화평론가상 - 상금 3백만원 (후원: 비컨힐 컨설팅)

<지난 여름>(최승우 감독)

 

♣ 무주관객상 상금 2백만원 (후원: 전북은행)

<되살아나는 목소리> (박마의, 박수남 감독)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뉴비전상/감독상/비컨힐 크리에이티브상 심사평 

 

먼저 제 12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경쟁부문 ‘창’ 섹션에서 만날 수 있었던 훌륭한 아홉 작품의 감독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영화계가 또다시 위기에 당면해 있는 2024년이지만, 각각 개성과 재기를 담아 영화를 만들어주신 덕분에 즐거움과 함께 동료 창작자로서도 많은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심사위원 3인은 논의 및 숙고의 과정을 거쳐 다음 작품들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먼저 올해의 뉴비전상 수상작은 박마의, 박수남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입니다.

심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올해의 작품’으로 수많은 푸티지를 통해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기억해 내며, 휘어지지도 꺾이지도 않는 다큐멘터리로서의 성취를 만들어 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모녀 사이이기도 한 두 감독은 이번 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기도 했던 ‘영화 만드는 이의 태도’에 대해서도 강력한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며 심사위원들을 압도했습니다. 

 

감독상 수상작은 이미랑 감독의 <딸에 대하여>입니다. 

이 작품은 자칫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모녀간의 관계, 갈등이 이미랑 감독의 섬세한 각본으로 인해 입체적으로 그려집니다. 어떤 순간, 어떤 장면에서도 주인공을 끝까지 붙잡고 따라가게 만드는 감독의 우직함을 지지하고자 감독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비컨힐 크리에이티브상의 수상자는 <미망>의 이명하, 하성국, 박봉준, 백승진, 정수지 배우(연기 앙상블)입니다. 전반적으로 인물들 간의 ‘대화’를 통해 플롯이 진행되는 작품이기에, 배우의 연기와 매력으로 영화의 많은 정서를 채워야 하는 작업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 쉽지 않은 연기 앙상블을 몇 년에 걸쳐 이루어내신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아쉽게도 수상하지 못한 나머지 여섯 작품의 감독, 스텝, 배우들께도 감사와 응원을 전합니다. 준비하시는 ‘다음 영화’들을 다시 극장에서 마주하길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 영화평론가상 심사평 

 

제12회 주산골영화제의 ‘창’ 섹션에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와 여덟 편의 극영화, 총 아홉 편의 영화가 상영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는 것 너머의 것들을 포착하며 불가해한 세계를 이해해 보려 하는 동시대 독립 장편 영화의 활력을 엿볼 수 있었다. 오랜 시간 다듬어온 고민을 거침없는 상상으로 그려낸 듯한 다양한 기획과 방법론이 이목을 끌었다. 영화가 아직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없이는 어려운 실천들. 그러한 실천의 지속을 위해 응원과 지지를 보태고 싶다는 태도로 심사에 임했다.

 

세 명의 심사위원은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보다도 화답하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에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 ‘창’ 섹션의 상영작은 시스템의 여백과 사각지대에서 분투하는 존재들을 조망하거나, 주거권이 보장되지 않는 세대의 불안을 극적으로 재구성하여 갈등과 해결이라는 절차를 중심으로 세대의 미래를 탐색하는 영화들이 주를 이뤘다. 이들 중 상당수가 신인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었다는 점에서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미래라는 화두 또한 빼놓을 수 없었다. 그 미래를 특수한 지형으로 묶어서 바라보기보다는 어떠한 경향으로 특징지어지지 않는 영화에 조명이 필요해 보였다. 그리하여 박수남, 박마의 감독의 <되살아나는 목소리>, 김태양 감독의 <미망>, 최승우 감독의 <지난 여름>을 두고 논의를 거친 끝에 <지난 여름>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심사 과정에서 눈에 띈 것은 동시대를 다루는 많은 영화가 공적인 시스템과 사적인 문제의 대립을 보여주고, 그 경계를 가로지르는 변칙적 인물을 통해 지금 우리가 놓인 환경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려 한다는 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은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의 대립 구도를 강조하거나 어느 한 쪽을 전형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농촌 생활의 주기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의 삶을 조용히 바라보는 이 영화는 특정한 이야기를 전면에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동시대를 살아가는 생태계의 조건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든다. 날씨와 자연, 조용히 저무는 삶과 죽음을 그 어떤 위계 없이 보여줌으로써 하나로 일축되거나 설명되지 않는 여러 겹의 정서를 동시에 내보인다는 점이 이 영화의 미덕일 것이다. 무엇보다 <지난 여름>은 특정한 관객들의 호응을 기다리고 그곳에 미리 눈짓을 보내기보다는 무언가를 찍고 만드는 문제라는 영화의 활동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화답하고 싶은 마음이 일게끔 했다. 이 영화의 응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의 풍경을 다시 발견하게 만들고, 자칫 사소해 보이는 이 발견은 사실 영화와 세계가 이어져 있다는 비밀스러운 깨달음의 순간과도 같다. 순간들이 켜켜이 쌓아 올려질 우리의, 혹은 영화의 미래를 기다리며. 아쉽게 수상작이 되지 못했지만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창’ 섹션을 다채롭게 밝혀준 다른 영화들에게도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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