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작은 시골 마을의 장례사 버니는 섬세하고 다정한 성격 덕분에 마을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버니는 마을에서 괴팍하기로 소문난 부자 마조리 여사의 마음을 얻으며 가까운 사이로 발전한다. 흡사 다큐멘터리처럼 주변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조되는 버니의 진실 혹은 허상은 ‘비포’시리즈를 연출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탄탄한 연출력과 스크린 밖의 관객마저 버니의 포로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남자 잭 블랙의 환상적인 연기가 어우러지며 생생한 생명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