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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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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1th
Muju Film Festival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를 시작하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벌써 11년째다. 올해 영화제를 준비하면서 종종 작년 영화제의 풍경들을 떠올렸다. 그날의 날씨, 그날의 분위기, 영화제 곳곳을 채워주었던 수많은 관객들, 함박웃음을 짓는 그들의 표정과 그들이 내뿜던 그 따뜻한 기운들을. 하지만 11회 영화제를 위해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각하고는 곧바로 막막해졌다.

무주산골영화제의 지난 10년은 관객들과 힘을 합쳐 무너지지 않도록 애쓰면서, 전력을 다해 깊은 산골 마을에 예쁜 집 하나를 짓는 시간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가 처음 상상했던 예쁜 집은 이제 얼추 완성되었으므로, 지금부터 우리의 고민은 지난 10년간의 고민과는 전혀 다른 것이어야 했다. 그렇게 우리는 크지 않지만 소중한 이 집을, 관객들과 일 년에 한 번씩 만날 이 집을, 어떻게 하면 더 예쁘고 더 편한 집으로, 비바람에도 끄떡없는 더욱 단단한 집으로 만들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는 그 고민의 첫 번째 결과물이다.

26개국 88편. 작년보다 약간 적다. 규모도 조금 줄였다. 상영관을 하나 줄였고, 덕유산 대집회장의 숲속 야외상영도 하루 줄였다. 토킹시네마 프로그램도 조금 줄였다. 콘서트 프로그램도, 기타 이벤트도 상당히 줄여야만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프로그램의 구성은 그대로다. 창, 판, 락, 숲, 길의 프로그램도, 콘서트도, 책방도, 넥스트 액터 전시도 그대로 진행된다. 운영방식도 작년과 같다. 무주등나무운동장의 모든 프로그램은 1일 입장권으로 즐길 수 있고, 실내상영작은 예매를 해야 볼 수 있다. 덕유산 야외상영과 한풍루의 키즈스테이지는 무료로 운영된다. 물론 약간의 변화도 있다. 넥스트 액터 전시장은 실내로 이동했고, 키즈스테이지는 예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다. 특히 외지 관객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셔틀은 예년에 비해 확대 운영할 것이다.

대신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처음으로 해외 문화 관련 기관과의 협업을 시작했고, 그 첫 번째 결과물로 미야케 쇼 감독이 무주를 방문한다. 올해에도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최신 트렌드와 이슈를 영화제 프로그램 전반에 반영했다. 특히 극장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영화계에 별다른 이슈가 없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했지만, 올해의 영화 프로그램에는 OTT 전성시대, 영화에 대한 고민, 일본 애니메이션의 강세와 한국영화 위기론 등 다양한 이슈들이 프로그램 곳곳에 투영되어 있다. 항상 주목받았던 트렌디한 콘서트 및 이벤트 프로그램은 말해봐야 입만 아프니 부연하지 않겠다. 그러므로 규모가 조금 줄었다고 예년에 비해 뭔가 부족할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늘 말하지만 무주산골영화제는 기대해도 좋다. 항상 기대 이상이었으니까.

팬데믹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들이 있고 그 변화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관객도 변했고, 영화제를 둘러싼 물리적 환경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우리는 팬데믹 이전 세상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고, 10년간 영화제를 만들어온 우리에게도 전혀 다른 상상력이 필요하다.

이제 11번째,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초록빛 영화 소풍이 다시 시작된다. 또 다른 10년을 상상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한 첫 영화제다. 지금까지의 우리 고민은 모두 관객 여러분을 위한 것이었으므로, 지금부턴 여러분의 시간이다. 그 어느 해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영화와 음악과 함께 뒹굴고 놀면서 다시 일상을 살아갈 힘을 바로 이곳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얻어가면 좋겠다.



'영화야, 소풍 갈래?'

'설렘'가득한 영화소풍길을 따라 깊은 '울림'을 발견하는 '어울림'의 영화제

  • 행사기간 2022년 6월 02일(목) ~ 6월 06일(월) (5일간)
  • 프로그램 窓, 場, 樂, 林,
  • 상영규모 31개국 110편
    : 한국영화 48편, 해외영화 62편
    : 극영화 89편, 다큐멘터리 14편, 애니메이션 7편
    : 장편 95편, 단편 15편
  • 주최 무주산골영화제 조직위원회
  • 주관 무주산골영화제 집행위원회, (재)무주산골문화재단
  • 후원 전라북도, 무주군, 전주MBC

슬로건

설렘

Exciting

소풍 길 같은 설렘 가득한 영화제

울림

Sympathy

자연 속에서 느끼는 울림의 영화제

어울림

Harmony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