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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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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산골영화제는 그동안 무주산골영화제만의 프로그램 정체성을 담아내면서도, 무주군민들의 접근성이 높은 '등나무운동장'이라는 열린 공간적 특성에 걸맞은, 그리고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고전영화와 라이브 연주를 결합한 복합문화공연 형태인 일종의 하이브리드 영화를 여러 협력 파트너와 함께 기획, 제작하여 개막작으로 선보여 왔다. 

 

그러나 무주산골영화제는 작년을 기점으로, 고전영화라는 스스로 정한 제약에서 벗어나 최신 영화에서부터 다큐멘터리까지 개막작의 대상을 넓혀 나가는 한편,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뿐 아니라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미와 메시지를 가진 최신 영화들을 다양한 형식의 라이브 연주 및 공연과 결합하여 무주산골영화제에서만 보고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개막작의 전통을 새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개막작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였다. 12회를 맞이하는 무주산골영화제는 올해도 이러한 개막작의 기조를 이어간다. 

 

제12회 무주산골영화제의 개막작은 배우 고아성이 주연을 맡은 장건재 감독의 최신작 <한국이 싫어서>와 라이브 공연을 결합하여, 무주산골영화제를 위해 특별하게 만든 융복합영화공연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다. 장건재 감독이 총연출을 맡고, 영화의 음악감독이기도 한 권현정 음악감독이 음악연출을 맡아 기획한 이번 개막작에서는 이번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 뮤지션 김뜻돌과 기타, 베이스, 드럼 등 개성 있는 세션들이 영화 속의 다양한 음악들을 라이브 OST 형태로 들려주면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이는 한편, 영화 속 내레이션을 현장에서 직접 라이브로 진행함으로써 영화에 새로운 재미를 불어넣고 영화가 가진 감성과 메시지를 한층 배가시킬 예정이다.   

 

장강명 작가의 베스트셀러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가 행복한 삶을 찾기 위해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이번 상영은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처음이다. 장편데뷔작 <회오리 바람>(2009)에서부터 최신작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2022)까지 주로 개인의 삶의 미시적 재현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장건재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20대 후반의 한국 여성을 상징하는 계나의 삶과 그의 미세한 심리 변화를 세심하게 담아내는 한편, 이를 통해 한국사회에 내재된 다양한 문제에 질문을 던지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성찰케 한다.  

 

영화상영, 라이브 연주, 라이브 내레이션을 결합하여, 행복을 찾기 위해 한국을 떠난 계나의 삶을 색다른 방식으로 보여줄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무주를 찾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곧 개봉 예정인 <한국이 싫어서>가 전하고 싶었던 감흥과 메시지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전해줄 것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무주산골영화제가 자신있게 준비한 개막작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기쁜 마음으로 초대한다.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 

한국 | 120min | Color | 복합문화공연

연출: 장건재 

음악감독, 피아노: 권현정 

퍼포먼스 아티스트: 김뜻돌(배우/미나역), 이현송(보컬/현송역), 강원우(기타), 김나현(드럼), 서상도(베이스) 

 

연출 장건재

장편영화 <회오리 바람>(2009)으로 데뷔한 후, <한여름의 판타지아>(2014), <달이 지는 밤>(2020),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2022),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2022), <최초의 기억>(2023) 등을 감독했다.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저서 『카메라 앞에서 연기한다는 것』(2022)의 한국 출판을 기획했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 연출작 <한국이 싫어서>(2023)는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현재 극장 개봉을 준비 중이다. 

 

연출의 변

<한국이 싫어서>의 사운드(소리)를 이루는 것들은, 무엇보다 계나의 목소리, 주변인들의 말(종종 영어)과 때때로 들리는 탄식, 계나의 이동에 따라 달라지는 주변 소음(들) 또는 침묵, 그리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음악)이 있습니다. 어떤 소리는 긴 시간을 들여 집요하고 정교하게 배치/디자인했고, 어떤 소리는 감정을 덜거나 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진하거나 퇴장합니다. 이 구성은 어디까지나 방음이 적절히 기능하는 어두컴컴한 극장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서 선보이게 되는 <한국이 싫어서: 라이브>는, 초여름의 밤공기에 실려 오는 여러 자연의 소리와 관객 여러분이 내는 몸짓과 호흡의 잔향, 그리고 새롭게 구성한 계나의 목소리와 사운드트랙, 밴드의 연주가 함께합니다. 이 모든 소리와 환영(幻影)이 오늘 밤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만 존재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라 마지않습니다. 

 

음악감독 권현정

클래식 작곡과 영화 사운드를 전공한 권현정 음악감독은 음악감독 데뷔작인 <족구왕>을 비롯하여 <소공녀>, <범죄의 여왕>, <밤의 문이 열린다>, <성적표의 김민영>, <한국이 싫어서> 등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