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한 영화 <시카리오: 암살의 도시>의 각본을 맡은 테일러 쉐리던의 범죄 스릴러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어머니가 남긴 유일한 유산인 농장이 은행에 넘어가려는 시점에서 토비와 태너 형제는 연쇄 은행털이를 모의해 실행에 옮긴다. 그리고 베테랑 보안관 해밀턴은 그들의 동선을 가늠한다. 영화에는 텍사스 국경 개발 시기, 은행의 횡포, 원유 소유자와 미 소유자의 빈부 격차, 인구 공동화로 황폐해졌었던 각본가 테일러 쉐리던의 유년 시절이 녹아있다. 낡고 건조하며 후덥지근한 인상을 담아 서부극의 시각 스타일을 살렸다. 자본이 망쳐놓은 이들의 삶과 터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다. 2016년 해외 영화 베스트 리스트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수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