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를 남편으로 둔 오선영은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해 양품점에서 일을 시작한다. 선영은 동창 최윤주와 같이 어울리면서 댄스파티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옆집 청년 신춘호에게 흥미를 느낀다. 정비석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개봉당시 정숙한 부인이 젊은 남자와 춤바람이 나는 파격적인 내용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현대에는 50년대 한국 사회 분위기 속에서 예외적으로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이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959년대 한국영화 7편을 선정해 디지털 복원한 <50/50 패키지> 중 한 편으로 이번 상영은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영화 상영 후에는 김홍준 영상자료원장의 산골토크가 진행된다. 

* 공동주최 : 한국영상자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