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사건이 빈번한 학교에 새로 부임한 신임 교사 카를라. 자기가 가르치는 이민자 아이가 도난 사건의 범인으로 억울하게 몰리게 되고, 그 와중에 동료교사의 부정행위를 목격하게 된다. 카를라는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갑을 옷에 두고 노트북 카메라를 켜 둔 채 수업에 들어간다. 그렇게 범인을 밝혀내지만 카를라는 영웅이 아닌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파렴치한으로 몰린다. 카를라는 학교라는 전쟁터에서 자신의 이상과 학교 시스템 사이에 갇혀 최악의 전쟁을 치르게 된다. 2023년 베를린영화제 CICAE아트시네마상을 수상하고, 독일필름어워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포함한 5개 부문상을 휩쓴 2023년을 대표하는 최고의 독일영화 중 한 편이다.
 

스틸 © Judith Kaufmann, Alamode Fi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