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 세상을 떠난 매혹적인 이야기꾼 아녜스 바르다의 신작으로 90세를 맞아 65년 동안의 영화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른바 ´시네-글쓰기´에 대한 그만의 통찰을 엿볼 수 있다. 자신의 참여한 마스터 클래스 장면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영화들을 경유하면서 자신의 영화 세계를 직접 설명한다. 아카데미상 후보였던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2017) 다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자 유작으로 영국의 가디언지는 ‘2시간 동안의 마술’이라 평했다. 칸영화제는 올해의 포스터에 26세의 아녜스 바르다가 자신의 데뷔작을 촬영하던 당시의 모습을 넣어 누벨바그의 기수이자 독창적인 영화감독이었던 아녜스 바르다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