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들어 준 상상의 세계가 전부였던 루시. 어느 날 엄마가 더 이상 자신을 돌봐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처음으로 도시에 나가 직장을 얻는 걸 시도해 보지만 당연히 쉬울 리 없다. 정처 없이 거닐다 우연히 들어간 극장에서 보게 된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화에 사랑에 빠진 그녀는 어디에 사는지도 모르는 펠리니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길을 나선다. 매 장면마다 이태리, 로마, 베니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페데리코 펠리니의 사랑과 오마쥬로 가득한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사랑스러운 주인공과 페데리코 펠리니의 작품 속을 함께 여행하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덕후만이 만들 수 있는 덕후를 위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