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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영화제(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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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The Hill of Wind

박석영

  • 한국
  • 2019
  • 107min
  • 전체
  • color
  • 극영화

들꽃,스틸 플라워,재꽃으로 이어지는 들꽃 3부작을 연출한 박석영 감독의 신작이다. 재혼한 남편과 사별한 영분은 고향인 태백에서 자신이 어린 나이에 낳았던 딸 한희의 소식을 알게 된다. 그녀는 필라테스 학원을 운영하는 한희를 만나고 얼떨결에 수강생이 된다. 차마 자신이 엄마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 영분과 그런 그녀가 엄마인 줄 꿈에도 모르는 한희. 서로를 마주한 그들 사이에 서서히 바람이 일렁이기 시작한다. 영화는 각자의 인생을 살던 엄마와 딸이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외롭고 아프다. 그들을 지켜줄 울타리 하나 없는, 어쩌면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만났을 사람들이다. 감독은 자칫하면 신파가 될 수 있는 소재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능숙하게 풀어낸다. 대사보다는 비언어적인 요소가 이들의 감정을 전달하는 매개가 된다. 영화는 한겨울의 태백이 배경이지만, 서늘하기보단 포근하다. 이들 삶에 분명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는 희망 때문이다.

 

Director

  • 박석영PARK Suk-young

     박석영 감독은 2014년 장편영화 <들꽃>으로 주목받기 시작하여, 2015년 제9회 프랑스의 모베장르영화제와 스위스의 제25회 블랙무비-제네바국제독립영화제, 2014년 제40회 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초청상영 진행되었다. <스틸 플라워>는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상영되었고, 제41회 서울독립영화제에서 대상, 독립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