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작 전 상영되는 중화 뉴스에 오랫동안 보지 못한 딸의 모습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은 장주성은 그 영화를 보기 위해 거친 사막을 건너 시골 마을에 도착한다. 동생의 전등갓을 만들기 위해 필름이 필요한 거지 소녀 류가녀는 필름을 훔쳐 달아나다 장주성에게 들킨다. 한편 필름 배달부의 배달 사고로 영화 필름이 손상되고, 마을은 역사상 처음으로 영화 상영이 취소될 위기에 처한다. 중국의 거장 감독 장예모는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던 문화대혁명 시기,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과 영화에 대한 순수한 애정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