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칼 이민자 출신으로 런던 교외에서 실직자 남편과 3남매를 키우며 힘겹게 살아가는 벨라. 어느 날 청각장애인 딸의 멍자국을 본 선생님이 가정폭력을 의심하여 정부에 신고를 하면서 벨라의 아이들은 강제입양 당할 상황에 처한다. 남편의 실직, 청각장애인 딸에 대한 지원, 불안정안 생계 등 벨라 가족의 ‘진짜‘ 문제에 대해 일절 무관심했던 사회복지국은 가정폭력이라는 오해로 불거진 ‘가짜‘ 문제에 적극 개입해 그녀의 가정을 해체시키려 한다. 영화는 평소 영국 내 노동자계급의 실상을 통해 영국의 사회 복지 시스템의 이면을 이야기하는 켄 로치 감독의 주제 의식과 닮아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를 통해 과연 복지란 무엇이며, 복지시스템은 누구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인가를 고민하게 된다. 2020년 베니스영화제 미래의 사자상, 오리종티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