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대학생이다. 어느 날 파티에서 만난 앤소니와 자신이 만들고 있는 영화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호감을 느끼게 된다. 외무부에서 일하는 앤소니는 당당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그의 매력에 호감을 느낀 줄리는 그와 연애를 시작한다. 앤소니는 줄리에게 아무렇지 않게 돈을 빌리고, 레스토랑 계산서를 자연스레 줄리에게 내민다. 또한 앤소니 친구들은 줄리와 앤소니의 관계를 의아해 한다. 그들의 관계가 계속될수록 줄리는 앤소니가 복잡한 비밀을 가진, 신뢰할 수 없는 남자라는 것을 깨닫는다. 조안나 호그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그녀의 꿈을 파괴할 수도 있는 위험한 관계를 지속했던 당시의 자신의 상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에서는 <수베이너: 파트1>, <수베니어: 파트2>를 모두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