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토>(2019)의 감독인 키릴 세레브렌니코프의 신작으로 영화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러시아 작곡가인 표트르 차이콥스키와 그의 전기에서 중요한 부분이었던 아내 안토니나 밀류코바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세기 러시아, 작곡가로 이름을 날리던 차이콥스키는 자신을 둘러싼 소문에 종지부를 찍고자 안토니나와 결혼한다. 그녀는 차이콥스키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를 추앙하며 헌신적인 연인이 될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그는 그렇지 않다. 차이콥스키는 결국 심각한 정신적 위기에 처하고, 아내와 헤어지려 한다. 이를 안 안토니나는 끝없이 황폐해지고 차이콥스키를 향한 맹목적인 집착으로 미쳐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