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자 ‘플랜 75’라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75세 이상의 노인에게 국가가 물자 및 재정적 지원을 해 주고 자신의 삶을 끝낼 수 있도록 안락사를 권장하는 것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사회에 불필요한 노인 인구를 줄여 경제적인 균형을 이루려 한다. 영화는 플랜 75 프로젝트를 신청한 78세의 미치와 그녀의 담당 공무원 그리고 젊은 필리핀 간병인의 시선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강요당하는 개인의 희생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게 한다. 영화가 던지는 불편하고 잔인한 질문은 바로 지금의 한국 사회에게 향하고 있다. 감독의 장편데뷔작으로 칸영화제 주목할만한시선 부문에 공개되어 황금카메라상 특별언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