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비평가로 영화 인생을 시작한 프랑스의 거장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신작. 20년 전 연상의 상사인 ‘헬레나’를 유혹해 자살로 몰아가는 매력적인 캐릭터 ‘시그리드’ 역으로 스타가 된 마리아는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이 연극의 ‘리메이크 연극’에 출연을 제안 받게 된다. 그러나 그녀가 받은 제안은 젊은 ‘시그리드’가 아닌 ‘헬레나’의 역이다. 과거의 영광과 세월이 흘러 바뀐 세상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인정해야만 하는 것 사이의 갈등이 아름다운 스위스 풍경과 함께 어우러진다. 허구와 현실을 넘나드는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튜어트, 클레이 모레츠 세 여배우의 눈부신 연기와 감독의 우아한 연출이 압권이다. 2014년을 대표하는 필견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