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으로 2014년 베니스영화제를 시작으로 베를린 등 전 세계 16개 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화장품 회사 중역인 오상무는 헌신적이고 충실한 간병인이자 남편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낸다. 하지만 마음 한 켠에서는 부하 직원 추은주를 흠모하고 있다. 영화는 죽어가는 아내와 생기 있는 젊은 여자, 그 사이에 놓여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가진 욕망과 스스로 욕망을 거스르는 중년 남성에 대한 고뇌와 연민을 통찰한다. 2004년 제28회 이상 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안성기와 김호정은 돋보이는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