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이라가시 다이스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른바 농촌 먹방 요리 영화. 도시 생활을 하다 고향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 작은 농촌 마을에서 자급자족하며 농촌 생활을 시작한다. 영화는 시간의 변화에 따라 작물과 채소들이 자라는 과정과 이치코가 음식을 만들고, 먹으며 가끔씩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이치코의 반복적이고 소소한 일상을 세밀하게 묘사한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주방, 농작물이 자라는 푸른 밭, 작물을 캐야하는 초록빛의 산, 신선하고 맑은 색감의 채소들은 관객의 눈을 시원하게 한다. 가장 놀라운 건 바로 소리다. 음식을 만드는 소리, 음식을 먹는 소리. 늦은 여름 밤 산골 무주의 반딧불시장의 원형광장에서 시각과 청각, 미각과 후각을 자극할 일본판 ‘삼시세끼’를 만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