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한 번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 모임을 가지는 두 형제 부부. 물질적인 면을 중시하는 변호사 형과 이상적인 삶을 꿈꾸는 소아과 의사 동생은 사사건건 의견이 맞지 않는다. 그런 두 형제 부부는 자신들의 아이들이 벌인 범죄를 마주하게 된다.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던져지는 묵직한 질문들. 우리의 삶에서 가장 평범하게 가족들과 마주하는 순간인 저녁 식사 시간에 알게 되는 끔찍한 사건의 진실에 대해서 우리는 과연 윤리적으로 답을 내릴 수 있을까.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다고 믿고 있는 중산층의 허위의식을 고발하는 이 영화의 메시지는 영화가 끝나도 지속된다. 영화가 종료되고 한국영상치료학회에서 진행하는 ‘산골힐링시네마’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