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년, 아내 예니와 함께 프랑스 망명길에 오른 26세의 칼 마르크스. 열정적이고 뛰어난 통찰력을 지녔던 마르크스와 그의 영원한 동지 프리드리히 엥겔스가 만나 새로운 시대를 꿈꾼다. 영화는 정치적 격변 속에서 노동자를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청년 마르크스의 이상과 사랑, 우정을 담는다. 올해 무주산골영화제 상영작이기도 한, 미국 흑인 인권에 관한 다큐멘터리 <아이 엠 낫 유어 니그로>를 연출한 라울 펙 감독의 신작으로, 아이티의 문화부장관을 역임한 영화감독이면서 정치 운동가의 면모를 가진 감독의 다년간의 연구를 기반으로 완성되었다. 여전히 논쟁과 연구의 대상이 되는 「공산당 선언」(1848)과 「자본론」(1867)을 집필한 세기의 사상가 칼 마르크스. 누구나 아는 이름이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청년 시절의 마르크스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2018년은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