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홀로 동네를 달리는 소년 찰리. 우연히 동네 경마장을 찾아온 델과 그의 경주마 린 온 피트를 만나고, 말을 돌보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사고로 자신을 떠나고, 설상가상 자신에게 일을 가르쳐 주던 델도 사라진다. 이제 찰리는 경주마 린 온 피트와 함께 자신의 보호자가 되어 줄 고모를 찾아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향해 여정을 떠난다. 이 영화는 그저 달리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위험한 세상에 보호막이 되어 줄 사람 하나 없이 길 위로 내 던져진 후 겪게 되는 시련을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때로는 담담하고, 때로는 냉정하게 담아내고 있다. 영화 속 짧지만 강렬한 등장을 하는 스티브 부세미의 연기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