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자유가 억압당하던 1949년의 폴란드. 폴란드 민속 음악단 책임자인 빅토르는 오디션을 보러온 줄라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자유롭게 음악만 하며 살고 싶은 그들과 다르게 국가는 민속 음악단을 사회주의 국가 선전 도구로 이용하려고 한다. 국가와 이념을 떠나 자신의 자유를 위해 자유롭게 살고 싶은 빅토르는 줄라에게 파리로의 망명을 제안하지만 줄라는 그 제안을 거절한다. 폴란드, 베를린, 파리를 배경으로 15년간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사랑이 4:3 흑백 화면 속, 마음을 울리는 환상적인 음악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진다. <이다>(2015)로 제87회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은 이 작품으로 제71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