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과 엄마를 버리고 떠나 유명 게이바 ‘히미코’의 마담이 된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증오해온 주인공에게 어느 날 아버지의 젊은 애인이 찾아와 게이 양로원 ‘메종 드 히미코’에서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제안한다. 당장 돈이 필요한 주인공은 자신이 증오하는 아버지가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그곳에서 어쩔 수 없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평생을 세상으로부터 소외당하고 배척당한 채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메종 드 히미코. 주인공은 서로에게만은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는 메종 드 히미코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에서 아버지에 대한 편견과 미움을 지워나간다. 전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흥행을 이어받아 개봉 당시 국내에 많은 팬을 만들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