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오카는 일본의 작은 신문사 사회부 기자이다. 어느 날 일본을 발칵 뒤집을만한 충격적인 사건의 제보를 받게 되고, 그녀는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고위 관료는 자살하고 이를 둘러싼 가짜 뉴스가 판을 친다. 내각정보실 직원 스기하라 역시 조직의 논리와 개인의 윤리 사이에서 갈등한다. 영화는 아베 정권의 사학 스캔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미투 운동, 댓글 조작, 민간 사찰 등이 난무하는 영화 속 상황은 우리에게도 익숙하다. 영화는 힘의 논리에 움직이는 미디어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와 밝히려는 자의 팽팽한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요시오카 역을 맡은 배우 심은경은 이 영화로 제43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최연소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