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미술교사를 정년퇴임한 아버지 민형식 씨에게 아들인 민병우 감독이 묻는다. 아버지의 꿈은 뭐냐고. 아버지의 꿈은 파리 몽마르트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가족은 아버지의 꿈을 위해 함께 파리로 떠난다.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곳에서 살기가 쉽지 않고, 때론 소매치기를 당하기도 하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프랑스 곳곳을 여행하고, 빈센트 반 고흐의 흔적을 찾아다니면서 쌓인 기억을 하나씩 화폭에 담는다. 드디어 몽마르트 언덕의 화가가 된 아버지. 기분을 묻자 아버지가 말한다. 끝내준다! 꿈과 가족을 소재로 세대를 넘어선 공감을 이끌어 낸 민병우 감독의 휴먼 다큐멘터리이다. 지금 무언가 도전을 주저하는 자가 있다면 몽마르트 언덕에 도착한 민형식 씨의 표정이 답이 될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특히 부모님과 함께 보면 좋을 유쾌한 다큐멘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