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프네는 시골 별장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레 출장을 가게 되고, 별장에는 남편의 친척 막심이 찾아온다. 며칠 동안 둘은 각자의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닮지 않은 듯 닮아있는 그들의 이야기는 서로의 마음을 건드리고 둘은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다. 영화는 인간관계에서 인력과 척력이 작용하는 과정과 감정의 온도가 변화하는 과정을 위트있게 담아내며 사랑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감정이 가진 복잡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연애담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서사는 관객의 호감과 몰입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제73회 칸영화제 공식 선정 작품이며, 독특한 전개와 작품 전반에 흐르는 클래식 음악,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에밀리 드켄을 비롯한 네 배우의 뛰어난 연기 때문에 마치 누벨바그 거장 감독 에릭 로메르의 작품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