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직원은 어떤 모임 준비에 여념이 없다. 테이블, 의자, 간식, 휴지 같은 사소한 것의 위치에 신경쓰며 이 모임에 신중을 기한다. 곧 두 쌍의 부부가 교회에 도착한다. 부인 게일은 시종일관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남편 제이는 부인의 눈치를 보여 이 분위기를 잘 넘기려 노력한다. 또 다른 한 쌍인 리처드와 린다 부부 또한 게일과 제이 부부의 눈치를 살피기 여념이 없다. 두 부부는 가벼운 안부를 시작으로 조심스레 대화를 이어간다. 대화는 곧 슬픔과 분노, 절망, 후회로 얼룩지며 분위기는 격해진다. 영화는 총격 사고의 가해자와 피해자 부모들이 사건의 진실과 진심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의 아픔을 이해시킨다. <캐빈 인더 우즈>(2011)로 알려진 영화 배우 프란 크랜즈의 첫 연출작으로 전 세계영화제에서 40개 이상의 상을 수상하며 2021년 최고의 데뷔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