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가족은 입양한 딸 미카와 미카에게 중국 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구입한 입양아 형제 안드로이드 로봇 ‘양’과 함께 생활한다. 어느 저녁, 가족이 함께하는 댄스 대회를 마친 후 양이 갑자기 작동을 멈추자 제이크 가족은 그를 수리할 방법을 찾는다. 로봇 수리센터에서는 그를 재활용하는 방법과 머리와 목소리를 가상비서로 바꾸는 방법을 제안하고 양을 가족처럼 여긴 제이크는 그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던 중, 제이크는 양에게서 특별한 메모리 뱅크를 발견하고 그의 기억을 탐험하기 시작한다. 영화 <콜럼버스>(2018), 애플TV <파친코>(2022)를 연출한 코고나다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SF와 휴머니즘이 조우한 아련하고 깊은 감성과 독보적인 스타일이 가득한 영화이다. 영화 속 모든 스코어의 모티브가 된 테마곡 ‘Memory Bank’는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류이치 사카모토가 작곡했다.​

in memory of 류이치 사카모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