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이 피아노로 영화음악을 직접 연주하며 영화를 상영하는, 음악 공연과 영화 감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공연이다. 공황장애를 UFO 현상에 빗대어 해석한 <덩어리>, 시골에서 도시로 유학 간 문학소녀가 할머니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담은 <양림동 소녀>,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세로’ 이야기를 AI와 협업해 만든 <얼룩말>, 집에 스며든 빛을 관찰한 <마중>, 은퇴한 화가의 마지막 기록 <화가의 숲>, 오재형 감독이 연출한 다채로운 형식의 단편 5편과 함께 펼쳐지는 감독의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감동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