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농사를 짓고 제철 채소로 음식을 해 먹으며 한적한 산속에서 살아가는 작가 츠토무. 출판사 편집자 마치코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삶에 관심을 가지며 종종 그를 찾아온다. 마치코의 설득으로 자연의 흐름과 함께하는 자신의 일상을 책으로 써 보기로 한 츠토무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지난날을 떠올리며 자신을 둘러싼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 영화는 일년의 시작인 입춘에서 눈이 가득 쌓인 동지까지 이어지는 자연의 흐름 속에서 삶과 죽음이 함께하는 인생을 음식과 함께 이야기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2022년 일본 영화잡지 『키네마준보』가 선정한 일본영화 베스트10 중 6위에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