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습생 해롤드는 수줍음이 많고 말을 더듬어 여성과는 대화조차 어렵다. 그러나 집에서는 연애가 힘든 사람을 위한 <사랑을 만드는 비밀>이라는 책을 쓰는 작가로 활동 중이다. 해롤드는 도시로 가는 기차에서 약혼자가 있는 메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는 이제 그녀의 결혼을 막고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로맨틱 코미디 액션 어드벤처 무성영화로, 찰리 채플린, 버스터 키튼과 함께 1920년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해롤드 로이드의 대표작 중 하나다. 복합문화공간 '피크닉'의 무성영화극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되어 초연된 라이브 연주 버전의 확장판이다.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

연주 박기훈

작곡가. 목관악기 연주자이다. 1집 <어설픈 응원가>, 2집 <여정>을 발표했고, 현재 홍익대학교 실용음악과 재직 중이다. 이번 무성영화 라이브 연주에는 피아니스트 계수정, 재즈 드러머 조성준과 함께 한다.

연출의도

<걸 샤이>의 주인공 해롤드의 감정 선과 영화의 시대적 배경에 어울리는 음악들로 작곡했다. 음악은 때로는 배우의 대사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해롤드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하기도 한다. 음악적 요소가 주인공의 목소리라고 생각하고 관람한다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