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인인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한때 불같이 사랑했지만 결국 헤어지게 된다. 조엘은 클레멘타인이 이별 후 아픈 기억을 지워주는 클리닉 라쿠나에서 자신에 대한 기억을 지워버린 사실에 화가 나, 그 또한 그녀에 대한 기억을 지우기로 한다. 조엘은 자신의 머릿속에서 그녀에 대한 기억이 사라질수록 사랑했던 그녀를 지우고 싶지 않다는 걸 깨닫고, 무너져가는 기억 속에서 사랑했던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찰리 카우프만이 각본을 맡은 미셸 공드리 감독의 출세작으로 감독 특유의 환상적이고 독특한 영상미와 명대사들로 관객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21세기 최고의 멜로영화 중 한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