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기계처럼 반복적으로 살아온 런던시청 공무원 윌리엄스는 어느 날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다음 날 난생처음 결근하고 찾은 휴양지에서 우연히 만난 희극작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진짜 인생을 즐기는 법을 알게 된 윌리엄스는 마을 놀이터 건설 민원을 떠올리면서 다음 세대를 위한 유산을 남기기 위해 남은 생애를 쓰기로 결심한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대표작 <이키루>(1952)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영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작가이자 『​남아있는 나날』​로 맨부커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가즈오 이시구로가 각본을 맡았으며, 국내에는 <러브 액츄얼리>로 알려진 배우 빌 나이는 데뷔 47년 만에 처음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